최 전 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며 "이것은 저질 비방이자 정치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이와 같은 인신공격을 일삼는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정치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본인과 주변인들에 대한 검증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그 선을 넘는다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막아야 한다. 인간에 대한 이런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근대 자유주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은 '사회 속에서 사는 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 일정한 행동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자유를 생명처럼 여겼던 위대한 정치사상가의 말"이라고 설명하며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을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종로구의 한 헌책방 외벽에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적힌 벽화가 등장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김씨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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