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양궁이 도쿄올림픽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 양궁은 지난 24일 이번 대회부터 처음 도입된 남녀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제덕(경북일고)과 안산(광주여대)가 짝을 이뤄 금빛 과녁을 맞췄다 25일에는 안산을 비롯해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가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1988년 서울 대회 우승 이후 이번 대회까지 9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 대표팀은 26일 그 뒤를 이었다.
대표팀 '맏형'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일본 도쿄에 있는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덩여우정, 당즈준, 웨이준헝이 나선 대만을 세트 포인트 6-0(59-55 60-58 56-55)으로 이겼다.
남자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 대회 이후 지금까지 9회 올림픽 중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대표팀은 이날 결승 2세트에서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세 선수가 두 발씩 모두 10점을 쏘는 등 퍼펙트 스코어를 달성했다. 고비도 있었다.
준결승에서 만난 일본전이다. 대표팀은 일본과 슛오프까지 가며 웃었다. 김제덕이 마지막에 10점을 쐈고 화살 거리까지 측정한 끝에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은 3, 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포인트 5-4로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오준혁은 2012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다시 참가한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고 다시 마주했다. 그는 런던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준은 리우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 멤버였다. 그는 당시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광주남구청)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김제덕과 안산은 남녀 혼성 및 단체전 우승으로 각각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양궁은 이제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남녀 개인전이다. 개인전은 오는 28일 여자부부터 시작된다. 한국이 남녀 개인전마저 금메달을 따낸다면 리우 대회 이후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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