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호텔롯데가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20개 이상의 호텔을 추가해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의 디딤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짐 페트러스(Jim Petrus) 롯데호텔 미국 법인장은 지난 23일 현지 미디어 스키프트(Ski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이 롯데호텔에 익숙해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호텔은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는 L7 호텔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저비용 비즈니스 호텔을 내세워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공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페트러스 법인장은 "현재 미주 지역에서 롯데호텔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미주 지역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롯데호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이를 위해 윈덤호텔과 초이스호텔 등 레저 및 비즈니스 호텔과의 협업도 마련할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15일 짐 페트러스 법인장을 새로운 미국 법인장으로 임명했다.
페트러스 법인장은 블랙스톤 BRE호텔앤리조트,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 트럼프호텔, 하얏트 호텔 등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은 호텔 전문가다.
페트러스 법인장은 시애틀, 뉴욕, 괌 등 미주지역을 총괄하며 롯데호텔의 추가적인 미국 투자 등을 검토한다.
롯데호텔은 지난 2014년 롯데호텔 괌을 개관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 9천억원을 들여 뉴욕 맨해튼 지역에 뉴욕팰리스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애틀에 2천억원을 투자해 롯데호텔 시애틀을 개관했다.
롯데호텔은 해외 12개 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해 현재 2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미주 지역 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기업 가치를 높혀 호텔롯데 상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니혼게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호텔부문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향후 5년간 현재 2배 규모인 3만 객실 체제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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