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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성장세에 글로벌 XR 핸드셋 시장 '쑥쑥'…오큘러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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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XR 시장 전년比 3배 증가…'오큘러스 퀘스트2' 시장 성장 이끌어

올해 1분기 XR 핸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조은수 기자]
올해 1분기 XR 핸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메타버스(Metaverse)' 시장이 최근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맞물려 있는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XR 모델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XR 핸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XR은 AR·VR·MR을 아우르는 가상융합기술로, 3차원 가상 영상과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셋 등으로 오감을 통해 가상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확장현실을 뜻한다. 업계에선 3년 후 시장 규모가 최대 10배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픽=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XR 시장에선 오큘러스와 DPVR, 소니, 피코, 밸브, HTC 등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오큘러스 퀘스트2'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적당한 제품 가격 및 소프트웨어의 정기적인 업데이트로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오큘러스 퀘스트 2'의 누적 판매량은 460만 대에 이른다.

이 기간 동안 XR 핸드셋 시장에서 오큘러스는 퀘스트2의 선전으로 7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p 상승한 수치다. 중국 브랜드인 DPVR은 기업 및 교육 분야에 집중하며 2위 자리에 올랐고,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 후속작의 부재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떨어졌다.

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큘러스 시리즈의 선전으로 올해 1분기 글로벌 XR 출하량 중 단독 모드 VR의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올해는 85%로 증가했다"며 "단독 모드가 특히 게임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자, 다른 업체들도 단독 모드 VR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동안 AR 기기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하다"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모바일을 사용한 AR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있고, 대표 제품 및 시장의 부재로 AR 기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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