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제2차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전기전자 업계 관계자들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 중립 전환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확대 ▲글로벌 탄소발자국 표준제정 리더십 확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참여기업 인센티브 지원확대 등을 건의했다.
지난 3월 15일 전자·전기·전지업계는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민관합동 ‘전기전자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2차 회의에서 전기전자 탄소 중립 주요과제, 정부 지원 추진현황, 업종별 탄소 중립 추진사례 발표 등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은 ‘전기전자 산업의 탄소 중립 주요과제’를 발표하면서 ▲에너지 효율화(설비 효율화, 공정개선, 신규설비 도입 등) ▲에너지전환(석유와 도시가스의 전기화, 재생에너지 확대) ▲비에너지부문 감축(냉매 및 SF6 감축) 방안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전기전자 업계의 특성에 맞게 디지털 융합 등 차세대 신기술 적용, 고효율화·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생산구조 혁신과 국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탄소 중립 관련 연구개발(R&D) 추진상황, 신규과제 기획, 인프라 지원과 기업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노력 등 ‘정부 지원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공동 위원장인 전자진흥회 진홍 상근부회장은 “전자·전기·전지 업계는 탄소 중립 실현과 국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탄소 중립이라는 전 지구적 도전이 산업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산구조의 근본적 혁신과 산업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자전기전지업계가 경쟁국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전반의 친환경화를 통한 탄소 중립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뒤 “정부도 범부처 합동 탄소 중립 R&D 사업 기획 등 기술개발 외에도 ‘탄소 중립 R&D와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업계를 돕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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