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게임전문 업체 조이온(대표 조성용)과 텐트 제조업체 KJ온라인(대표 김상권, 구 경조산업) 간 인수합병(M&A)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1일 양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24일 KJ온라인 측이 조이온의 대주주들에게 계약 해제를 정식으로 통보했고, 이어 조이온의 주요주주들은 KJ온라인을 상대로 '합법적이며 구체적인 계약 해지 절차를 밟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이온은 조만간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KJ온라인과 인수합병 철회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조이온 측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요청했으며, 최근 법원에서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J온라인은 지난해 6월 비상장 업체인 조이온의 주요주주들과 '대주주 지분양수도' 및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조이온을 계열사에 편입시키며 사명을 경조산업에서 KJ온라인으로 변경하고, 게임 업체로 변신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KJ온라인 측이 계약서상 2004년 10월31일까지 지급키로 돼있던 잔금 지급 시한을 넘기며 계약은 난항에 빠졌다. 조이온의 기존 대주주들은 KJ온라인을 상대로 '계약 해제 통보 및 주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KJ온라인 측은 계약 해제를 통보했던 것이다.
향후 조이온은 투자 유치를 조속히 성사시키고, 개발 중인 차기 게임들의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 12월 반다이코리아와 맺은 계약에 따라 한국식 판타지 만화 '신암행어사'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도 제작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