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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역할은?"…대한상의, 소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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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까지 '국민소통 프로젝트' 진행…최태원 회장, 국민 목소리 경청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2일 공개된 '국민소통 프로젝트 소개영상(열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에서 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과 충고, 바람을 귀 기울여 듣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대한상의 유튜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2일 공개된 '국민소통 프로젝트 소개영상(열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에서 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과 충고, 바람을 귀 기울여 듣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대한상의 유튜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국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8월 말까지 국민소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모아진 기업인과 국민의 목소리는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담은 보고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공개된 '국민소통 프로젝트 소개영상(열린 마음으로 듣겠습니다)'에서 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과 충고, 바람을 귀 기울여 듣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영상에서 최 회장은 '하카소'로 유명한 개그맨 하준수 씨가 그려준 캐리커처를 보고 타인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은 나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갑질 근절, 환경문제, 워라밸 등 우리 기업에 바라는 국민들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과 기업인 간 시각차이가 있음을 공감하고 앞으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2개월에 걸쳐 '길거리 의견수렴', '생각 포스트잇', '생각 투표', '대학생 서포터즈 발족', '지역순회 릴레이 소통콘서트'도 추진한다.

우선 '길거리 의견수렴'은 기업 현실에 대해서 시민에게 묻는 인터뷰다. 대한상의는 7월 중 서울역, 남대문시장, 대학가 등 국민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대한민국 기업, 잘하고 있습니까?'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가감 없이 듣고 수렴할 계획이다.

'생각 포스트잇'은 착한기업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웹사이트를 통해 오늘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올릴 수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7월 중순에 발족한다. 서포터즈는 대학생 30여 명으로 구성되며, 기업의 역할을 SNS 홍보를 통해 알리고, 대학생·취업준비생이 바라는 기업 모습을 인터뷰로 취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순회 릴레이 소통 콘서트'는 수도권을 포함해 대구, 전주 등 주요 지역에 개최해 지역별로 기업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기업인식 조사'도 추진된다. '당신이 바라는 기업은?'이라는 주제로 7월 중 시행되는 조사에서 기업 호감도, 기업이 반성할 과제, 사회적 책임 등 기업의 역할에 대한 설문이 진행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속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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