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 논란'에 대해 "원전 마피아 수준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지난 6일 대전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과거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해 논란이 인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전날(7일) 늦게 "'우리 정부가 과거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 것은, 작년 10월 26일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장관이 오염수 처리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한 답변을 지적한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와 같이 정부가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발언한 후 최근 입장을 변경해 다시 문제를 지적하며 검증을 요구하니, 일본 정부의 투명한 검증과 관련한 협조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윤 전 총장은 그런가 하면 탄소중립을 토론하는 모임에 '탄소중심'이라 적힌 마스크를 썼다"면서 "이걸 애교로 봐야 하는지 되물어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한 말씀 드리겠다"며 "혹시 그래서 정치중립을 금과옥조 삼아 검찰을 지휘하셔야 할 분이 정치중심으로 일처리를 해오셨던거냐. 이제는 좀 그만 웃겨주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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