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만족할 만한 성적으로 전반기 등판 일정을 마쳤다.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1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승수르 더했다.
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86구를 던졌고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10-2로 이겼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5패)를 올렸고 올 시즌 볼티모어전 선발 3연승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5에서 3.56으로 낮아졌다.
1회말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트레이 맨시니를 삼진으로 다시 한 번 돌려세웠고 다음 타자인 라이언 마운트캐슬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1사 후 라이언 매케너에게 볼넷, 팻 벌레이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도밍고 레이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오스틴 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도 2사 후 주자를 내보냈다. 맨시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마운트캐슬을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잡았다.
4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았다. 류현진은 이날 자신의 마지막 이닝이 된 5회말 위기를 맞았다. 연속 3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다.
헤이스에게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실점했다. 1사 1, 3루 상황이 됐고 류현진은 여기서 수비 도움을 받았다. 맨시니의 타구를 잡은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태그업 플레이를 시도한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으로 공을 던졌다.
에르난데스의 송구는 제대로 통했다. 홈에서 주자가 태그 아웃됐고 류현진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5회를 마쳤다. 그는 6회초 종료 후 두 번째 투수 트레버 리처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타선 지원도 제대로 받았다. 토론토는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좌익수 직선타에서 안타로 바뀌어 선취점을 뽑았다.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랜덜 그리칙의 내야 땅볼, 캐번 비지오의 인정 2루타로 두 점을 더했다.
토론토 4회초 비지오의 2루타와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했고 이어 보 비셋과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가 나오며 6-0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비셋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기를 잡았다. 8회초 에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가 다시 나오며 10점째를 올렸다. 볼티모어는 8회말 마운트캐슬이 적시타를 쳐 만회점을 냈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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