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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지성 갖춘 거목으로 자라 사회에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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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등교육재단 출범 후 현재까지 3700여명 장학생 지원…박사 800명 배출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여러분이 노력해서 얻은 이 기회를 잘 살려 목표를 성취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학업을 마친 후에도 본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전 세대와 사회에 감사함을 갖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사진=SK그룹]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29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격려인사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사회를 위한 거목'을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한 뒤 "거목이 되면 그만큼 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아질 것이므로 학업뿐 아니라 현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배우면서 향후 인류사회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본인들의 치열한 노력 덕분이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 나중에 그것을 받은 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좀 더 나은 길로 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성취를 위해 전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장학생 및 최병일 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학생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는 등 격려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 아래 1974년 설립된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출범 후 현재까지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3천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하버드대·시카고대·스탠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00여명을 배출했다.

또한 장학제도를 거쳐 간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드림렉처(Dream Lecture)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2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 600여개 학교, 12만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등 '지식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어오고 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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