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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실적] '생활가전·TV' 양날개 달고 12년 만에 영업익 1조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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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가전 수요 지속…전장사업 하반기 흑자전환 확실시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2분기 생활가전과 TV 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두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반기 사상 최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1천101억원으로 전년보다 48.4% 늘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17조1천49억원, 영업이익 1조1천229억원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7천억원대 후반에서 8천억원대 초반,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3천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에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를 합친 가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며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속 가전 수요가 증가한 점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을 내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올레드 TV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LG전자의 올해 OLED TV 출하량이 400만 대에 달하며 전년보다 10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브제, 신가전, 스팀가전 등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원가 상승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LCD TV 가격이 인상되면서 오히려 OLED TV의 상대적 우위가 두드러지는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2분기 7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VS사업본부가 2분기 7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LG전자]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7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1천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였지만, 전 분기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부담 요인이 됐다.

VS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간 누적 적자는 8천658억원에 달한다.

다만 하반기에는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세계 3위 완성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함에 따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완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3~4분기 안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2천억~3천억원대까지 영업이익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재택근무, 원격교육, 게임 수요 증가에 따른 IT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한 1조7천억~1조8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3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이번 실적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 이달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으로 인해 유럽, 중국 등으로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전기차부품 시장 성장률(35%)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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