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전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주거급여 지원을 받아왔다. 함께 숨진 친척 관계의 여성 역시 주소지는 다르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원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2시35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 A씨와 그 아들, 이들과 친척 관계인 여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또 다른 아들인 C씨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와 그 아들은 평소 함께 생활했으며 B씨는 다른 지방에서 따로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들은 평소 이웃들과 왕래가 없었으며 외부 출입을 잘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었다고 전해졌으며 사망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외부 침입이나 흉기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또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과 동기, 시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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