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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C 이사회, AT&T 인수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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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2의 지역전화회사인 SBC가 유무선시장을 아우르는 초대형 통신업체로 부상할 토대를 마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BC는 30일(현지 시간) 저녁 긴급 이사회를 갖고 AT&T 인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AT&T 이사회에서 이번 합병이 승인될 경우엔 미국 최대의 통신회사가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SBC는 인수 대가로 AT&T에 150억 달러어치의 주식과 현금 10억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 유무선 아우르는 초대형 통신회사 탄생

SBC와 AT&T간의 합병회사는 미국 통신시장을 뒤흔들 초대형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반면 AT&T는 130년에 육박하는 오랜 전통을 뒤로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지난 1984년 미국 정부의 AT&T 분할 조치로 탄생한 베이비벨 중 하나인 SBC로선 분할 탄생 20여 년만에 모회사를 손에 넣게된 셈이다.

양사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회사는 기업 서비스 뿐 아니라 휴대폰, 지역 전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초대형 통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 컴캐스트에 이어 미국 제2의 케이블 회사로 떠오르게 된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싱귤러 와이어리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SBC가 AT&T까지 손에 넣을 경우엔 AT&T의 기업 고객까지 확보하게 돼 엄청난 위력을 과시하게 된다.

통합회사는 규모 면에서 미국 통신 지형을 뒤흔들 정도로 위력을 갖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미국 제1의 통신회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를 비롯해 벨사우스, MCI 등에게도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시장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올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SBC와 AT&T 간의 통합회사는 또 통신 강자와 케이블 업체 간의 전면전까지 불러올 수도 있다. 최근 케이블 회사들은 통신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지역 벨 회사들은 휴대폰 및 인터넷 전화같은 대안 서비스들이 득세하면서 고객 기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SBC가 AT&T를 인수할 경우엔 매출 기반을 다양화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케이블 회사같은 이방인들로부터 핵심 사업을 지키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AT&T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할 듯

SBC는 합병 이후에도 AT&T 브랜드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AT&T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반면 SBC는 미국 서남부와 서부 지역을 제외하면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뉴욕을 비롯한 동부 지역 기업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SBC는 그동안 전국적 지명도가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AT&T 브랜드를 확보하게 될 경우엔 이같은 고민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감소에 시달려온 SBC는 최근 몇몇 업체와 인수 합병 협상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 2003년에는 벨사우스와 합병에 거의 합의했다가 결렬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긴 하지만 AT&T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통신영업에선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SBC가 AT&T 인수에 눈독을 들인 것도 바로 이같은 장점 때문이다.

◆ SBC 측이 회장-CEO 맡을듯

합병 회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BC의 에드워드 휘태커 회장 겸 CEO가 맡기로 했다. 최근 수 년동안 일련의 기업 인수를 통해 매출 400억 달러를 웃도는 초대형 통신업체로 키워낸 화이터크러 CEO로선 또 한번의 대작을 성공시킨 셈이 됐다.

AT&T의 데이비드 도만 CEO는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AT&T는 또 합병회사 이사 3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돼 있다.

물론 양사 이사회가 합병을 승인했다고 해서 바로 SBC, AT&T의 통합 법인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놓고 미국 법무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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