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촘촘한 5G망 구축과 융합서비스 확산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국가 차원의 핵심기술과 우수인재 확보, 코로나19 극복 등 바이러스 대응 능력 확대를 위한 역량 강화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임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1년의 시간동안 대한민국의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민간의 협업 속에 '데이터 댐'을 중심으로 여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와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디지털 뉴딜이 민간 혁신을 가속화 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 고속도로인 5G 구축과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한 기업간거래(B2B) 융합서비스 확산을 추진한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5G+ 산업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조만간 5G+ 전략위원회에서 관련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핵심기술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임 장관은 "국가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최근의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알 수 있듯이 선진국은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협상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기술경쟁력 확보', '핵심인재 양성', '국제 협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와 양자기술, 6G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도전적 과제를 연구한다.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인재들의 연구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블록화에 대응, 선도적인 국제공동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주 분야의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위한 준비도 진행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민간의 발사체 개발 참여 기반이 마련됐고 아르테미스 약정을 체결해 달 궤도선을 비롯, 도전적 우주 탐사 프로그램 추진이 가능해 졌다.
임 장관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우주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이 예타를 통과했고, 오는 10월에는 우리가 만든 발사체 '누리호'를 발하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연구 역량도 강화한다. 임 장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한편 신종 감염병이 일상화되는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기반으로 바이러스 대응 능력과 기초 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한미 협력 등을 통해 백신 분야 R&D,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조속히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장관은 장관으로서의 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임 장관은 "연구자가아닌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며 "대한민국 연구자들이 여러 제약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세계무대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고,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ICT가 세계 최고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를 지향함과 동시에 여러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는 연구자, 기업인 여러분과 더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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