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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석열 겨냥? "왕 될거라는 예언에 혹해 광기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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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한 작품인 '맥베스'를 인용하며 윤석열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조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셰익스피어 작 '맥베스'를 다시 읽는다"며 "스코틀랜드의 맹장 맥베스는 세 명의 마녀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을 들은 맥베스의 부인은 왕을 죽이라고 적극적으로 권한다"며 "권력욕에 휩싸인 이 두 부부는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베스 부부의 최후? 굳이 적지 않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

해당 작품에서 맥베스는 자신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의 부인은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푼 왕을 살해하라고 부추긴다. 이후 맥베스는 왕위를 찬탈하지만 불안과 의심에 휩싸여 악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다.

조 전 장관은 맥베스를 빗댄 인물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한 윤 전 총장, 더 나아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경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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