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한 작품인 '맥베스'를 인용하며 윤석열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조 전 장관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셰익스피어 작 '맥베스'를 다시 읽는다"며 "스코틀랜드의 맹장 맥베스는 세 명의 마녀로부터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을 들은 맥베스의 부인은 왕을 죽이라고 적극적으로 권한다"며 "권력욕에 휩싸인 이 두 부부는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베스 부부의 최후? 굳이 적지 않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해당 작품에서 맥베스는 자신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의 부인은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푼 왕을 살해하라고 부추긴다. 이후 맥베스는 왕위를 찬탈하지만 불안과 의심에 휩싸여 악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다.
조 전 장관은 맥베스를 빗댄 인물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한 윤 전 총장, 더 나아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경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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