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아홉수에서 벗어나며 마침내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롯데는 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8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승리로 30승 1무 41패가 됐다.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39승 2무 31패가 되면서 3위에서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SSG는 기선제압했다. 1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정이 롯데 선발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2사 2, 3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딕슨 마차도가 SSG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에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SSG는 3회말 대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최영환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으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이 됐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한유섬도 8구째를 통타 같은 코스로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3호)를 만들었다.
1-5로 끌려가던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가빌리오에 적시타를 쳐 2-5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김민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 4-5로 점수를 좁혔다.
롯데는 7회초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전준우가 적시타를 날려 5-5가 됐다.
승부는 연장(올 시즌 24번째)으로 넘어갔고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10회초 역전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지시완이 SSG 네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6-5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간 마무리 김원중이 10회말에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최영환과 가빌리오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김원중은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3승째(3패 11세이브)를, 김상수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2승 6세이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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