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을 해명한 것에 대해 "하책 중의 하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의 해명 관련 기사를 캡처하며 "윤석열씨의 부인이 쥴리를 언급했다. 대응책치고는 하책 중의 하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앞으로 쥴리를 찾아 삼천리를 떠돌 것"이라며 "쥴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프레임 개념의 창시자인 조지 레이코프 교수의 대표 저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를 빗대어 표현했다.
정 의원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면 더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가 갑철숩니까?' '제가 MB아바타 입니까?' 지난 대선 때 안철수의 이런 바보 같은 토론 방식은 프레임 전쟁에서 대패를 자초한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의 대응을 평가절하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해당 'X파일'에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였다는 의혹이 담겼다.
전날 김씨는 '유흥업소 접대부설', '유부남 동거설'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다.
김씨는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소문에는) 제가 거기서 몇 년 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최고)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다 가짜로 판명날 것이다. 거짓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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