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메타버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그룹의 한컴인텔리전스가 메타버스 전문 기업을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은 한컴MDS의 연결 자회사인 한컴인텔리전스(대표 지창건)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인 '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한컴그룹의 다양한 기술 및 사업들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래성장가치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2001년 설립된 ‘프론티스(대표 정현석)’는 지능형사물인터넷 통합관제 솔루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및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2018~2019년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통부 주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3차원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기업용 가상교육 및 가상회의 플랫폼 'XR판도라'와 가상도시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XR라이프트윈'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지난해 7월 한컴MDS에서 물적 분할된 회사로 현재 한컴그룹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으로 음성인식, 기계번역 등 요소 기술 바탕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나루(NARU) AI', 사물인터넷(IoT) 관리 플랫폼 '네오아이디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실시간 방송이나 영화, 강연 등의 영상 콘텐츠를 다국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나루 라이브', 인공지능 기반 번역 서비스 '나루트랜스랩'을 선보이는 등 신사업 가시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AI 딥러닝을 통한 수도계량기의 원격 검침 솔루션인 '하이체크'를 디지털트윈과 연계하고 있어 업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약 315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지난 4월 기획재정부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무부처인 '메타버스 TF'를 꾸리고 메타버스 정부 구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5월에는 과기정통부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국내 관광지 구현과 관광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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