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디디글로벌(중국판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나 거래 시작 첫날 주가상승폭은 1%에 그쳤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글로벌은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공모가 14달러보다 19% 오른 가격인 16.6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디디글로벌의 주가는 이날 장중한때 28.6% 오른 18.0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오후장 들어 상승폭이 줄어 1% 수준인 14.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디디글로벌의 시가총액은 시작가 기준으로 800억달러에 육박했으나 마감가 하락으로 678억달러로 줄었다.
디디글로벌의 미국 증시 상장은 지난 2014년 알리바바그룹의 상장이후 최대 규모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디디글로벌의 기업가치도 오전장에 1천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에 상승폭이 떨어져 기업가치는 678억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미국 라이벌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주가가 모두 지난 2019년 상장가격보다 아래로 급락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지난해 차량호출 서비스 사업이 이용자 급감으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디글로벌은 2012년에 설립돼 중국과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1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간 이용자수는 4억9천300만명이며 등록 운전자수는 1천500만명이다.
디디글로벌의 올 1분기 매출은 64억달러로 경기회복세에 따라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분기 순익은 8억3천700만달러였다. 2020년 매출은 216억달러로 코로나19 여파에 전년보다 8% 감소했으며 손실액은 16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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