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통합 GS리테일이 다음달 출범한다. 급변하는 유통 시장 대응을 위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힘을 합쳤다. 온·오프라인 융합으로 경쟁력을 극대화해 15조5천억원 수준의 연간 거래액을 2025년까지 2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 몰·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통합 GS리테일호가 내달 1일 닻을 올린다. 통합 법인 출범으로 GS리테일은 ▲1만5천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거래액 1위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갖춘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한다.
통합 GS리테일은 경쟁이 심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매점 인프라를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1만5천여 소매점을 통해 '퀵 커머스'와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 자리한 편의점 등을 거점으로 주문부터 최종 배송까지의 과정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를 인수했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빠른 배송'이 유통업계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또 통합 GS리테일은 GS리테일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 가공, 조리 식품의 소싱 역량을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해 거래액 4조5천억원 수준의 디지털·방송 커머스를 2025년까지 10조7천억원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통합 법인 출범에 맞춰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 및 재편했다.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 GS리테일은 15조5천억원 수준의 현재 연간 거래액을 2025년까지 2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 간 총 1조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밖에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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