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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넓히는 식품업계…스타트업 투자하고 화장품 판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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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확장에 한계 느낀 식품업계…기업성장 기반 위한 신사업 발굴 총력

식품업계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한정된 식품 시장을 뛰어 넘기 위해 최근 신규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는 유망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프론티어랩스'를 론칭하고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섰다.

CJ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천만원에서 1억원을 투자한다. CJ가 모집하는 스타트업 사업 부문은 ▲테이스트&웰니스(영양&건강, 대체단백, 정통식품) ▲뉴노멀(개인맞춤형 기술, 푸드테크, 스마트쿠킹) ▲지속가능성(스마트팜, 푸드 업사이클링) 등 3개 분야다.

CJ 측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자사의 식품사업을 발전 시킬 수 있는 미래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 롯데푸드는 다이어트도시락 당일 배송 서비스를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함께 하고 있다. 프레시코드는 지난 2018년 롯데벤처스로부터 투자 받은 회사로 투자로 시작해 협업까지 성공한 사례다.

일부 기업들은 지금까지 주력했던 제품군에서 벗어나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초 사명을 hy로 변경하고 기존 발효유 시장을 넘어 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y는 지난달 말 B2B 전용 브랜드 'hyLabs'(hy랩스)를 선보이고, B2B 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유산균 'KY103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규 기능성 소재로 등록되면서 해외 B2B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신사업을 추가하며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는 기업들도 여럿이다. 샘표와 샘표식품은 서적의 통신판매업을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요리책을 판매 중이다.

또 롯데푸드는 사업 목적에 계면활성제·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의 제조·판매와 수출입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정외 폐기물 수집·운반 및 처리업 등을 추가 했다.

SPC삼립은 지난 2017년부터 가정간편식 시장 진입을 위해 350억원을 들여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짓는 등 신사업에 투자해 왔다. 투자는 지난해부터 빛을 내기 시작해 밀키트와 샐러드사업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신규 B2B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선보이며, 외식·급식업체와 도시락·카페 등을 대상으로 쌀, 고기 등 식재료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제품만으로는 기업의 외형확장과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 식품이 아닌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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