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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승리 놓쳤지만 '6이닝 1실점' 호투 StL 끝내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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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잘 던졌다.

김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타석에 나와 타격 후 전력 질주하다 허리에 무리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김광현은 IL에서 해제된 뒤 11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나왔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첫 등판으로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뉴시스]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첫 등판으로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졌고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호세 론돈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두 번째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김광현은 승패 없이 '노 디시전 게임'이 됐고 시즌 2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5에서 3.72로 낮아졌다.

1회초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헤수스 산체스를 4구째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재즈 치좀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 없이 마쳤다.

3회초 첫 실점했다. 헤수스 아길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4회초는 이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도 잘 넘겼다. 아길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이닝이 된 6회초도 4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마이애미에 기분 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해결사는 폴 골드슈미트가 됐다. 골드슈미트는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쳤다.

골드슈미트는 가르시아가 던진 4구째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르시아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3승 11세이브)를 당했고 세인트루이스 알렉스 레이에스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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