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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서울 동남권'서 한 판 승부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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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참여…백화점 패권 경쟁 열릴 전망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강남구]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강남구]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서울 동남부 상권이 백화점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롯데와 현대가 이 지역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가 수서역 환승센터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주관자 공모에 한화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한화건설을 대표 사업자로, 신세계와 케이티케이티에스테이트(KT ESTATE)가 주관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화컨소시엄은 이달 중 열리는 자산개발위원회의 평가에서 총점 70% 이상을 득점하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이후 연말까지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설비 인허가 등을 거쳐 2023년 8월 착공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가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한 것은 서울 동남권 상권 강화와 함께 롯데와 현대백화점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잠실점과 강남점을,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과 판교점을 운영 중이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동남권에 점포가 없다. 백화점 매출 1위 점포인 강남점은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다.

이번 사업이 강남 한복판에 대규모 점포를 마련할 수 있는 사실 상 마지막 기회라는 것도 신세계가 공을 들이는 이유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수서역은 향후 유동인구가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서역은 수도권 고속철도, GTX-A, 지하철 3호선, 분당선, SRT 등 5개 철도가 교차하는 동남권 교통의 허브이다. 남측에 세곡1·2 및 강남공공주택지구, 동측에 문정지구 및 동남권 유통단지는 물론 위례와 판교 등 동남권 신도시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신세계는 최대 30년간 운영을 보장 받게 된다. 유통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리제한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 점도 이점으로 풀이된다. 인근에 스타필드 시티 위례 등이 있지만 중복 출점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시너지와 출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성장 잠재력이 큰 서울 동남권에 한화와의 컨소시엄 사업 참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롯데와 현대에 이어 신세계백화점까지 들어서게 되면 서울 동남권 지역 패권을 두고 3사 간의 신규 고객 유치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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