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자율주행·로봇에 활용되는 AI 반도체 공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업체 자일링스가 자율주행,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선보였다.

자일링스는 프로그래머블(FPGA) 반도체 분야 강자로,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FPGA는 사용자의 용도대로 회로를 개조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다.

자일링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도체 '버설 AI 엣지'시리즈를 공개했다.

'버설 AI 엣지'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운 곳에서 이를 실시간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에 최적화 돼 있다.

버설 AI 엣지는 자일링스의 적응형 컴퓨팅 가속 플랫폼(ACAP)이 적용돼 자율주행, 협업 로봇, 공장의 예측유지보수 및 헬스케어 시스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AI 엔진-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기존 AI 엔진 아키텍처에 비해 4배의 머신러닝 컴퓨팅을 제공한다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버설 AI 엣지 시리즈는 7나노미터(nm) 버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짧은 지연시간의 AI 컴퓨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소형화됐으며, 6W 미만의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버설 AI 엣지는 내년 상반기 출하될 예정이다.

서밋 샤 자일링스 제품라인 관리 및 마케팅 담당 수석 디렉터는 "엣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은 지연시간이라는 엄격한 제약조건 내에서 실행돼야 한다"며 "버설 AI 엣지 시리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이러한 핵심 속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댄 만델 VOD 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엣지 분야에서 시장 기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AI 칩셋은 2021년에서 2025년까지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자일링스의 버설 AI 엣지 시리즈는 AI 작업에 특화된 설계를 통해 엣지 시장의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