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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매각작업 진행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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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기능·ESG 경영실천·조직별 견제 및 균형 강화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이 김형 대표이사와 정항기 대표이사 투톱 체계를 구축했다.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재무통인 정항기 신임 사장에 매각작업을 일임하고, 김형 사장은 사업운영에 전념하기 위한 조치다.

대우건설은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각자대표 체제 구축에 따른 전사 기구조직 일부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각자대표 체제 구축에 따라 사업담당 김형 대표이사와 관리담당 정항기 대표이사의 업무 및 조직을 구분하고, 전략기획기능 강화와 더불어 ESG 경영 실천 및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김형 대표이사는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신사업 등의 사업본부와 인사관리지원본부, 경영지원실, 글로벌마케팅실, 품질안전실, 기술연구원을 담당한다.

정항기 대표이사는 미래전략본부, 재무관리본부, 조달본부를 담당한다. 이외에 감사실과 준법지원실은 공동 관장조직으로 편제하여 독립된 기구로써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

향후 김형 사장은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의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고, 재무전문가인 정항기 사장은 전략·재경 등을 담당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및 체질개선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감사실 산하의 컴플라이언스팀은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ESG팀으로 변경하고, 미래전략본부내에 있던 법무지원실을 독립된 준법지원실로 신설했다.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및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미래전략본부 산하의 미래전략기획팀을 전략기획실로 확대 개편하여 산하에 전략기획팀, 경영혁신팀, 신성장전략팀을 편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자대표 체제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하여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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