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만도에 대해 미국의 전기차(EV) 보조금 방안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7만2천원에서 8만원으로 11% 상향 조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EV 보조금 방안은 '바이 아메리카' 정책을 포함하는 것으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미국 업체 4인방인 테슬라, GM, 포드, 리비안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은 모두 만도의 주요 고객사로 미국 전기차 르네상스 개막에 따른 만도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EV보조금 방안이 상원 재정위원회를 통과하며 전기차 현지생산 가속화가 전망된다"며 "보조금은 EV가 자동차 수요의 50%에 도달 할 때까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생산 EV는 2천500달러, 미국 노조 생산 차량은 2천500달러, 8만 달러 이상 차량은 보조금에서 제외된다"며 "대중 EV 가격은 4만~5만달러 수준으로 현지생산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EV 보조금 예상은 1천억달러로, 보조금 1만달러 기준으로 약 1천만대가 혜택 가능하며, 3~4년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를 갖춘 테슬라, GM, 포드에게 유리하고, 폭스바겐의 전기차 미국 생산은 2022년 2월, 현대·기아차도 2022년 생산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미국 업체 4인방 모두 만도의 주요 고객사로, 순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리비안은 하반기 신공장을 가동하고, GM과 포드는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이후 미국 전기차 생산붐을 반영해 현대·기아차는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등 기타 신흥시장의 강한 수요회복으로 한국공장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미국 EV보조금은 미국 업체에 더 유리하지만, 만도는 현대·기아차 외에 미국 주요 전기차 업체에 모두 납품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완성자보다 부품이 주가 측면에서 초과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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