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1분기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빠른 실적 회복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작년 1분기에 비해 80개사가 증가한 반면 적자 기업은 같은 숫자만큼 줄었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스피 상장사 768사 중 593사의 영업이익은 44조3천983억원, 순이익은 49조1천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31.73%, 361.04%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8% 증가한 538조3천459억원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영업이익(175.44%)과 순이익(627.76%) 개선 폭은 더 커진다. 다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매출 증가율은 7.93%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코스피 상장사 661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91사(82.80%)다. 전년동기(411사) 대비 80사가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같은 기간 80사 줄어 102사로 나타났다.
1분기 흑자전환한 기업은 105사,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25사다.
업종별 매출을 살펴보면 15개 업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4.45%), 전기가스업(-0.94%) 등 2개 업종의 매출은 감소했다.
의료정밀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률이 37.68%로 가장 컸다.
더불어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철강금속(12.15%), 유통업(10.59%), 비금속광물(8.89%), 섬유의복(8.13%), 운수장비(7.77%), 음식료업(5.93%), 화학(5.79%), 통신업(4.88%), 서비스업(4.44%), 의약품(4.40%), 종이목재(2.20%), 운수창고업(2.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 기준으로는 서비스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3천773.53% 증가했다.
철강금속(308.52%), 운수장비(97.20%), 유통업(86.40%), 통신업(62.03%), 전기전자(57.30%) 등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건설업(14.71%), 전기가스업(10.80%), 종이목재(1.82%) 등의 순이익도 늘었다.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화학 등 4개 업종은 작년 1분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전환했다.
반면 의료정밀(-62.07%), 음식료품(-14.15%), 의약품(-11.36%)의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코스피 상장법인들의 1분기 연결 부채비율은 118.44%로 작년 말 대비 2.5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중 1분기 순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네이버다. 네이버의 1분기 순이익은 15조3천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천254.64% 증가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회사는 이화산업(2만6천251.95%)이다. 삼성SDI(2만491.07%), 네이버, 롯데제과(1만1천46.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던 회사는 동아에스티(-98.36%)다.
순이익 하위 20개사 중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대우조선해양, GKL, 대웅제약 등 3개사다.
매출 기준으로는 한창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12.53%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반면 GKL의 매출은 같은 기간 95.2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