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장단 31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14-13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2연승을 거두며 두산과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16승 18패가 되며 7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2연패를 당했고 17승 16패가 됐다.
키움은 1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2사 후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대량 득점했다.
이정후, 김웅빈, 이지영이 연달아 두산 선발투수 조제영을 상대로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송우현과 전병우가 각각 적시타와 3타점 2루타를 쳤다. 타자일순하며 5점을 냈다.
키움은 2회초 김웅빈이 희생플라이를 쳐 6-0으로 달아났다. 두산도 반격했다. 2회말 호세 페르난데스가 키움 선발 이승호를 2점 홈런(시즌 6호)를 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정승현의 적시타로 3-6으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3회초 전병우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냈다. 두산도 3회말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와 대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5-7로 점수를 좁혔다.
키움은 4회초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 유격수 강승호가 포구 실책을 한 틈을 타 서건창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지영, 전병우의 적시타를 묶어 1회에 이어 또 다시 타자일순해 5점을 냈다.
두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다. 키움이 5회초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다시 점수 차를 벌렸으나 두산도 5회말 허경민과 박건우가 각각 적시 2루타를 쳐 8-14로 추격했다.
두산도 빅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3타점 2루타를 쳤고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만회해 12-14로 점수 차를 좁혔다. 8회말에는 최용제가 적시 2루타를 쳐 13-14로 키움 턱 밑까지 쫓아왔다.
키움은 9회말 마무리 조상우가 마운드 위로 올라가 뒷문을 잘 잠궜다. 조상우는 구원에 성공했고 키움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은 두산을 잘 뿌리쳤다. 조상우는 시즌 6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키움은 전병우와 이지영이 각각 6안타 10타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에서는 페르난데스가 투런포 포함 3안타 5타점, 박건우도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 세 번째 투수 양현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째(2패 4홀드)를 신고했다. 1.1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조제영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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