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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레고 블록형' 산업 특화 ERP 등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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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노하우 바탕으로 사업 확장…핵심 솔루션 4종 공개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경영연구소 소장 방영일 상무가 12일 열린 '2021 영림원 테크놀로지 "ONE"의 완성'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경영연구소 소장 방영일 상무가 12일 열린 '2021 영림원 테크놀로지 "ONE"의 완성'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림원소프트랩이 산업별 특화 ERP, 근태·급여 관리 등 핵심 솔루션 4종을 공개하고 ERP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ERP는 기업 내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재고 등 경영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관리해주는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을 통해 기업의 중추 정보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ERP 등 기업정보 통합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추세다.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이하 영림원)은 12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1 영림원 테크놀로지 ONE 완성 세미나'를 열고 신제품 발표와 더불어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대적으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회사 측은 ▲산업별 프로세스를 탑재한 맞춤형 ERP 'K-시스템 에이스' ▲경영 통찰력을 제공하는 'K-시스템 경영분석' ▲급여 아웃소싱 솔루션 ‘에버페이롤'과 근태관리 솔루션 '에버근태' ▲모바일 개발 도구 '플렉스튜디오(Flextudio)' 등 4종을 선보였다.

영림원은 해외 ERP 공급업체에 대응해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개척해왔다. 28년동안 ERP 분야에 매진하면서 제약, 자동차, 식품, 반도체 IT 등 다양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별 특화 ERP 업그레이드 버전과 함께 급여·근태 관리 솔루션, K-시스템 경영분석 등 ERP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핵심 ERP, 산업별 특화 솔루션…"공공사업 확대할 것"

영림원의 핵심 사업은 ERP솔루션 'K-시스템 에이스'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반도체장비, IT서비스, 공공산업 등 8개 산업별 ERP 패키지를 제공한다.

특히 산업 프로세스를 레고 블록처럼 자유롭게 붙였다 떼었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소프트웨어 재사용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개발·유지보수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산업별로 특화된 ERP에서 기업들은 모든 인과적 데이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 머신 러닝 등 AI 구현 핵심 인프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영림원은 공공기관 ERP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나라장터에 공고된 ERP패키지 11건 중 10건을 수주하는 등 중견 공공기관 대상으로 ERP 사업을 다져왔다.

지난 10일에는 SK C&C와 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AI,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ERP 플랫폼 개발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솔루션 고도화에 SK C&C의 디지털 통합 플랫폼 '멀티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영림원 관계자는 "SK C&C와 협업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지능형 ERP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DT기술을 기발 시, SK C&C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는 현재 MS 애저를 사용하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구글, 아마존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근태·급여 솔루션 출시로 사업 확장…"매출액 500억 이하 중소·중견기업 타깃"

영림원은 신규 모델로 클라우드 SaaS 기반의 급여·근태관리 솔루션인 '에버페이롤·에버근태'를 소개했다.

에버페이롤은 급여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세무·노무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툴을 이용한 데이터 취합, RPA·웹스크리핑 기반 세무 신고 등 업무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림원 관계자는 "국내 페이롤 전문업체들이 많지만 규모가 작기에 충분히 발전하기 못한 분야다. 또 규모가 큰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영림원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매출액 500억 이하 중견기업을 주 타깃층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52시간 근무제,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환경 변화로 인해 근태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버근태'는 모바일로 근무 일정부터 휴가까지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시차출퇴근, 자유출퇴근, 탄력·재택·원격 근무 등 모든 유연근무제를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박윤경 영림원 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ERP 비즈니스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측면에서는 오히려 실력 있는 기업들이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림원은 올 1분기 영업손실이 13억7천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0억7천6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82억5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림원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적자전환 했지만 현재 추진 중인 계약건이 추후 반영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면서 "프로젝트 하나당 영업익은 20%, 매출은 2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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