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KT&G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행객이 줄며 면세 판매가 줄었고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실적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매출은 1조2천6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718억원으로 7.3% 줄었다.
KT&G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국내 및 수출 판매 호조와 해외법인 성장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중동‧CIS 및 해외법인의 매출단가 상승 효과로 소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T&G 개별실적 부분을 보면 영업이익은 2천48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8% 역성장했다. 매출액은 7천578억원으로, 14.6% 신장했다.
국내 담배 판매량(궐련)은 96.3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6천만개비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64.5%로 0.5%p 올랐다.
전자담배 점유율도 상승했다. KT&G의 릴솔리드와 릴하이브리드 등 디바이스 점유율 강화와 스틱 포트폴리오 확대로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38.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담배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30.1% 증가한 95억개비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15.8% 증가한 1천937억원을 달성했다.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실적이 하락했다. KGC인삼공사는 1분기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711억원에서 25% 역성장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3천911억원이던 게 2.8% 줄어든 3천802억원에 그쳤다.
KT&G 관계자는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면세 및 법인 채널 판매량이 급감했다"며 "그럼에도 근린상권 및 설 특수기 수요로 로드숍 매출이 증가해 매출은 소폭 하락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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