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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성능에 놀라고 디자인에 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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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엔진소리서 느껴지는 강력한 힘…실내인테리어에 담긴 예술적 특별함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식욕과 성욕, 수면욕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추구하는 생물학적 3대 욕구이다. 4대 욕구가 있다면 물욕이 아닐까 싶다.

마세라티의 대형 세단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그간 잠재적으로 작용했던 인간의 물욕을 일깨울만큼 강렬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그런 느낌이 앞선 게 사실이다. 외관상 기존 모델과의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아서다.

콰트로포르테 제냐 펠레테스타 [제공=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제냐 펠레테스타 [제공=마세라티]

하지만 제냐 펠레테스타의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오판의 연속이었다. '콰트로포르테' 명성에 맞게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세그먼트의 모델이란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만들었다.

일단 차에서 뿜어내는 기능은 기존 차량과 확연히 달랐다. 시동을 켜자 엔진소리가 묵직했다. 마치 수입이륜차인 할리데이비슨의 소음에 중독된 것 처럼 익숙함을 넘어 편안함이 감돌았다. 창문을 닫으니 또 딴 세상이었다. 방음장치 영향인지 외부의 엔진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묵직한 엔진이 머릿속에 맴돈 탓인지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을 수록 치고 나가는 힘이 엄청났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핸들링도 버터를 바른 듯 부드러웠다. 그래서인지 코너를 돌때도 쏠림현상이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 와 닿았다.

눈의 피로도가 쌓이는 야간 운전도 대낮처럼 편안했다. 어댑티브 풀 LED 기술 덕택이었다. 바이-제논(Bi-Xenon) 라이트 대비 20% 시인성 향상, 25% 낮은 발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명을 자랑했다. 풀 LED 헤드라이트는 최대 195m 전방을 비추고, 바이-제논 라이트보다 55m 더 먼 거리를 환하게 밝힌다. 또한 주변에 다른 차량이 감지될 경우, 상대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헤드라이트의 조사 방향을 즉시 조절한다.

성능보다 더 눈을 사로잡은 것은 실내 인테리어였다.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의 이름을 딴 '펠레테스타(Pelletessuta)'는 잘 짜인 가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만이 자랑하는 정교하게 직조된 내장 가죽 시트의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거장, 마세라티와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함께 선보이는 최신의 창조물인 이번 한정판 에디션의 예술적 특별함은 바라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고품격 경량 나파 가죽으로 이루어진 펠레테스타는 특수한 설계와 정교한 마감을 통해 제작된 가죽이 사용됐다. 얇은 나파 가죽 스트립을 교차 직조해 재탄생시킨 획기적인 소재이다. 마세라티와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이번 특별 에디션에서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최고급 펠레테스타 소재를 통해 다시 한번 더 럭셔리 자동차 인테리어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콰트로포르테 제냐 펠레테스타 [제공=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제냐 펠레테스타 [제공=마세라티]

이번 에디션은 르반떼 S 그란스포트와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센터 콘솔 한 가운데에 자리한 '에르메네질도 제냐 펠레테스타(Ermenegildo Zegna Pelletessuta)' 한정판 헌정 배지는 마세라티의 의심할 여지없는 퍼포먼스와 패션 하우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트레이드마크인 이탈리안 스타일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며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만의 특별함을 증폭시킨다.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구입자에게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숙련된 테일러링 장인들이 고객의 체형과 스타일을 반영해 제작하는 럭셔리 맞춤 ‘수 미주라(Su Misura) 서비스의 셔츠 바우처가 제공된다.

고급스러운 브론즈(Bronzo) 색상이 3중으로 코팅된 외관을 자랑하는 르반떼 S그란스포트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펠레테스타 가죽이 대시보드, 시크한 블랙 컬러의 스포츠 시트, 도어 패널 등 실내 곳곳 굴곡진 표면에 적용됐다. 이외에도 최상급 라디카 우드 트림, 강력한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오디오 시스템, 긴급제동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안전장치, 그리고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와 짝을 이루는 21인치 고광택 헬리오(Helios) 림을 장착했다.

콰트로포르테 S Q4그란루쏘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르반떼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그윽하고 세련된 메탈릭 블루 외관 컬러와 블랙컬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럭셔리한 다크 브라운 제냐 펠레테스타 가죽이 대시보드는 물론 크래시 패드와 시트 등 실내 전반에 걸쳐 적용됐다. 또한 블루 브레이크 캘리퍼와 짝을 이루는 20인치 페르세오(Perseo) 휠이 특징이다.

/양창균 기자(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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