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배임 혐의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최신원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조 의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SKC가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 SK그룹이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 이사회 의장이던 조 의장은 당시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SKC가 7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한 혐의다.
당시 SK그룹 재무실장이었던 조 대표는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이러한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최신원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최신원 회장이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에 허위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6개 회사에서 2천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달 검찰은 SK그룹 본사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최신원 회장의 혐의와 관련해 SK그룹의 관여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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