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지 엿새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50)씨가 5일 발인식을 앞두고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손현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정민아.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라며 “내가 착한 너를 얻으려고 아무것도 한 게 없기에 넌 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네가 우리에게 왔다 간 기간이 21년밖에 안 돼서 너무 서운하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었고 우리 부부에게 인생은 살아갈만한 것임을 알려주었고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다. 네가 없다면 우리는 행복이란 단어의 의미를 몰랐을거야”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이제 너를 보내주려고 한다”며 “우리는 늘 너와 함께 할거고 널 늘 그리워할거야.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 있을께, 엄마는 걱정하지마. 아빠 믿지...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오전 8시 20분 고별식이, 오전 9시 발인식이 열렸다. 서울 잠원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마친 후 경기도 용인의 납골당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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