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차상현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이 3년 더 소속팀 지휘봉을 잡는다. GS칼텍스 구단은 "차 감독과 여자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차 감독은 이로써 오는 2023-24시즌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는다. GS칼텍스 구단은 "올 시즌 팀이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차 감독의 리더십을 빼 놓을 수 없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컵 대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흥국생명과 만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은 "차 감독은 팀 컬러로 자리잡은 끈끈한 '원팀' 정신과 함께 토털배구를 완성시키며 정상으로 이끌었다"며 "빠른 템포 배구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앞세워 팬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지난 2011년 수석코치로 GS칼텍스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4년을 끝으로 팀을 떠나 세화여고 감독으로 활동하다 2016-17시즌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감독 부임 첫 시즌 5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매 시즌마다 정규리그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올렸다.
차 감독은 "좋은 팀, 좋은 선수들과 함께 계속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구단이 보내준 신뢰에 감사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GS칼텍스가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신나는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차 감독은 울산 중앙중, 마산중앙고, 경기대를 나와 1997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그는 고교 동창이자 동갑내기(1974년)인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친구로 유명하다.
차 감독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지만 2004년 모교 경기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상무(국군체육부대)를 거쳐 GS칼텍스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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