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정든 유니폼을 벗고 야구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NC 다이노스 베테랑 모창민(내야수)이 선수 생활을 접는다. NC는 모창민이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모창민은 지난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NC와 지난 2012시즌 종료 후 인연을 맺었다. 당시 신생팀으로 창단돼 1군 리그 참가를 앞둔 NC는 기존 구단으로부터 특별 지명을 행사했고 모창민도 여기에 포함돼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그는 구단 역사와 함께 했다. NC의 1군 첫 참가부터 첫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도전 그리고 지난해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을 모두 지켜봤다.
모창민은 팀의 KBO리그 1호 안타 주인공이다. 그는 2013년 4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에서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NC 팬 기억에 남은 장면도 많았다. 2018년 10월 6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과 홈 경기에서 마산구장 마지막 끝내기 홈런을 쳤다. 2019년 3월 26일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는 당시 새롭게 개장한 홈 구장인 창원 NC파크 첫 끝내기 홈런 주인공이 됐다.
모창민은 "지금까지 현역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분,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랑을 평생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한 사랑하는 부모님, 프로야구선수의 아내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딸(하은, 하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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