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금융권 노사정이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안착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양대 노조 위원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과 '금융권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제정 취지인 금융소비자 보호 가치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금소법이 원활하게 안착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해 금소법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노사정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주52시간제 시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제도 도입취지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합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최근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서는 현지진출 금융사의 직원 안전 확보 및 애로사항 점검, 실시간 동향 파악 등과 관련해 상호 긴밀한 협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노사정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뜻을 모았다. 아직 진행형인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국민과 기업을 지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금융권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코로나19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연착륙 방안'이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되도록 노사정이 기민하고 체계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노사정은 양극화와 일자리 감소 등 팬데믹으로 심화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신뢰를 확충하는데 금융권 노사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이는 곧 금융산업의 신뢰 제고와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이를 위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최고금리 인하 등 금융 수단을 통한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이용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확대하고, 노사 공동 공익재단을 통해 ▲ 금융이해력 제고 ▲ 취약계층의 신용상승‧자산형성 지원 및 안전망 강화 ▲ 노동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권 노사정은 지난해 5월 상호간 공식적인 소통채널이 처음으로 마련된 이후 지난 1년 간 주기적인 대화를 지속해왔다. 이날 노사정은 앞으로도 서로 상생하면서 금융산업이 당면한 여러 과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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