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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독주체제 테슬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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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느낌 '디지털 사이드미러'…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출시되면서 테슬라의 독주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아이오닉5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살펴봤다.

아이오닉5는 지난 2월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첫날 계약 대수 2만3천760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천294대를 무려 6천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난 21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시승행서 아이오닉5을 직접 경험해봤다. 시승 모델은 롱레인지 2WD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컴포트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 디지털 사이드 미러, 비전루프, 빌트인캠, 실내V2L 등의 사양이 적용된 모델이었다.

처음 마주한 아이오닉5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통해 전용 전기차만의 새로운 디자인과 전기차 시대에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한다.

특히 아이오닉5의 외부는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아이오닉5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실내도 지금까지 경험했던 자동차와 차원을 달리했다.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거주공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장 확실하게 구별되는 특징이다.

여기에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경우 아이오닉 5의 실내는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운전석에서도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한다. 스티어링 휠 뒤에 적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비롯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조작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눈길을 끈다. 기존 사이드미러 자리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고 실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좌우 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심야에 더욱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익숙해지기까지 다소 시간일 걸릴 수도 있다.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아이오닉5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다. 폭발적인 가속력은 아니었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속도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고속 주행시 폭발적인 엔진음 대신 전투가 소리가 들리는 것도 흥미롭다.

기착지에서는 아이오닉5의 V2L 기능을 살펴볼 수 있었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차박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지로 돌아오는 길에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 들러 충전을 체험해봤다. 배터리 잔량은 59%였는데 70%까지 충전하는데 6분이 걸렸다. 시승을 마치고 기록된 전비는 6.9km/kWh였다. 공인 전비 4.9km/kWh인 것을 고려하면 실제 전비가 더욱 뛰어난 셈이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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