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을 통해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신용정보를 가공해 제공하는 맞춤형DB(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CreDB는 지난 2019년 6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신용정보를 샘플링·가명처리한 표본DB를 금융회사·핀테크·학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금융분야 대표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하는 맞춤형DB는 기존의 표본DB에 비해 ▲ 자료항목이 늘어나고 ▲ 개인·기업·보험정보간 연계 분석이 가능하며 ▲ 데이터 항목 및 기간을 이용자 요청에 따라 맞춤 가공해 제공하는 등 효용성이 높아졌다.
신용정보원은 앞서 금융회사·핀테크·학계를 대상으로 맞춤형DB 시범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자사와 동 업권 전체의 지역·연령대별 금융상품 가입 특성을 비교해 마케팅 대상 고객층을 발굴하고, 외국인 전용 상품 및 중금리대출 상품에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가 소상공인의 금융거래 성향에 미치는 영향도에 대한 연구에 활용되는 등 학술적 가치 또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부터는 CreDB 이용 신청 절차 및 필요서류를 간소화해 신청 후 서비스 이용까지 2개월 가량 소요되던 대기시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맞춤형DB는 금융소비자의 대출·카드·보험 등의 신용거래패턴을 연계해 분석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데이터셋"이라며 "데이터기반의 신금융서비스 개발 및 학문 연구에 CreDB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reDB는 보안요건 증빙서류 제출 등 이용 구비 요건을 갖춰 신청한 순서에 따라 이용이 가능하며, CreDB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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