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오리온 재출시 과자의 매출이 역주행하고 있다.
오리온은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 된 과자들이 소통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화제를 모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은 5주 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재출시됐다는 점이 젊은층에게 호감도와 재미를 선사하면서 월 매출도 단종 이전 대비 2배 이상 높은 1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단종된 와클은 당시 10대들 사이에서 중독성 높은 단짠맛과 깨물었을 때 '와그작' 씹히는 독특한 식감으로 사랑 받던 제품이다.
2018년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 달 출시 3년여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단종 이전 대비 30% 이상 높은 월 매출을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썬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한 제품이다.
2019년 다시 선보인 치킨팝도 재출시 이후 4천700만 개가 넘게 판매되며 1020 세대들의 인기 과자로 자리잡고 있다. 닭강정 맛과 모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국산쌀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점이 호평받으며 단종 이전 대비 30% 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역주행 현상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과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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