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가전과 스마트폰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6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8% 증가했다. 65조원대 매출은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76%증가했고,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44.19% 늘었다.
이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4% 증가한 약 61조485억원, 영업이익이 37.63% 늘어난 약 8조8천734억원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하이투자·케이프·삼성·유진·신한금융·미래에셋증권 등에선 9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전망했고, 현대차증권은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미국 텍사스 정전 사태로 오스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분기(3조8천500억원), 전년 동기(3조9천900억원) 대비 수익성이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비스포크'(BESPOKE)를 앞세운 가전(CE)과 스마트폰(IM) 부문에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9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라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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