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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3월 판매량 현대차·기아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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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저효과…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는 역성장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3월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외자계 완성차 3사의 실적은 모두 뒷걸음쳤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5개사의 3월 판매량은 총 70만4천935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14만9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2.9% 늘어난 56만3천964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 7만3천810대, 해외 30만2천11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5천92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3% 증가, 해외 판매는 28.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측은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에 대해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국내 5만1천11대, 해외 20만35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5만1천36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동일 수준, 해외는 11.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9천520대)로 7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8천71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4천685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1천584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GM)은 3월 한 달 동안 내수 6천149대, 수출 2만3천484대로 총 2만9천63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1.4% 줄었고, 수출은 18.9% 줄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2천13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올해 판매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소상공인들의 막바지 수요에 힘입어 각각 435대, 512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82.0%, 96.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5천695대, 수출 2천877대로 총 8천5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52.6% 감소했고, 수출은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실적은 43.2% 급감했다.

쌍용차는 내수 4천306대, 수출 2천846대를 포함 총 7천152대를 판매했다.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 재개와 함께 생산 라인이 정상가동 되면서 전월 대비 156.4% 증가했다.

쌍용차는 "부품 공급이 재개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 정상화되고 있다"며 "생산라인이 정상가동 되고 있는 만큼 제품 개선 모델 및 전기차 등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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