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금융당국이 미얀마에 진출한 현지 금융사와 함께 미얀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전 11시 화상회의를 통해 금융위 글로벌금융과장의 주재로 외교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금융사별 미얀마 상황을 비롯해 비상연락체계 점검, 상황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현지 직원이 피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5시(현지시간) 신한은행 양곤지점의 미얀마 현지 직원 A씨(여성, 33세)가 근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퇴근 차량을 통해 귀가하던 중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 이에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 양곤지점 직원 36명 전원의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지점은 임시 폐쇄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부터 금융사,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미얀마 정세 관련 금융권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중이다.
금융위는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그간 수시 회의와 실시간 상황공유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현지 진출 금융사의 애로사항 점검, 직원 안전 조치방안 강구 등 지원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현지진출 금융사들도 직원안전을 위한 위기대응매뉴얼에 따라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외교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현지에 진출한 금융사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금융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사들은 현지 영업점 소재지 상황에 따라 영업점 임시 폐쇄·전직원 재택근무 전환 등 조치를 취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 등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에서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금융사의 안전 확보를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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