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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화 나선 애플…서울반도체·SK하이닉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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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청정 에너지 프로그램에 110개 협력사 참여…8GW 규모 재생에너지로 전환

애플의 새로운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 태양광 발전단지는 애플 파크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과 더불어 애플 본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애플]
애플의 새로운 캘리포니아 플랫(California Flats) 태양광 발전단지는 애플 파크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과 더불어 애플 본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애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애플이 2030년까지 공급망 및 제품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해 시작하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 SK하이닉스, 대상에스티 등 국내 업체들이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40만 대의 차량을 없애는 것과 동일한 1천50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 등가물을 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청정 에너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력업체가 110곳으로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들은 애플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약 8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한다.

앞서 애플은 작년 7월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70곳 이상의 협력업체로부터 애플 제품 생산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미국에선 알파앤오메가 반도체, 트린지오 등이 협력업체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에 최근 동참했고, 중국에서는 작년 7월 이후 15개 업체가 합류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아이티엠반도체가 이번에 새롭게 동참했다. SK하이닉스와 대상에스티는 이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또 애플은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도 개발한다. 특히 미국 최대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플랫'을 통해 하루 동안 7천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낮 동안 생산된 에너지 여유분을 저장해 에너지 수급이 가장 필요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협력업체들이 203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와 함께 하는 업체들이 독일, 중국, 미국, 인도 및 프랑스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와 산업 분야에 포진해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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