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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 포장박스 '친환경'으로 다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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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포장박스로 ESG 경영 박차…종이 약 1천960톤 재활용

 [사진=한국우편사업진흥원]
[사진=한국우편사업진흥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우체국쇼핑몰 포장박스가 친환경 재질로 개선됐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원장 민재석)이 운영하는 우체국쇼핑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특산물의 포장박스를 친환경 재질로 개선했다. 정부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에너지·환경문제에 지속 대응하려는 ESG 경영 실천 활동이다.

그동안 우체국쇼핑은 배송 중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코팅된 합지를 사용하고 고유색상 파란색-냉동냉장, 붉은색-파손위험, 연두색-일반을 지정해 품목을 식별해왔으나, 코팅된 박스의 재활용이 어려운 점과 협력업체의 비용 증가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고자 했다.

이에 지난해 우정사업본부를 주축으로 우체국,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함께 상품 포장·배송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쇼핑 이용객, 우체국, 협력업체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포장박스 재활용·운반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손잡이 제작 등 아이디어를 도출해 문제점을 개선해왔다.

우체국쇼핑은 올해 1월부터 재활용이 불가한 비닐코팅의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재질에 단색 컬러를 적용한 '친환경 포장박스 디자인'을 배포했고 시범업체를 선정해 주문상품 전량을 친환경박스로 포장해 배송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특산물 전 업체가 순차적으로 친환경 박스 사용에 동참할 예정이다. 연간 약 280만건의 특산물 상품이 친환경 포장박스로 배송되면, 그동안 컬러코팅 등으로 활용이 불가했던 약 1천960톤의 종이가 재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냉장·냉동식품의 신선배송을 위해 동봉하고 있는 보냉재도 종이팩과 물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재석 한국우편사업진흥원장은 "우체국쇼핑 특산물 상품을 100% 친환경 포장 박스로 배송할 수 있도록 특산물 전 공급업체와 한마음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기관의 주요서비스인 우체국쇼핑의 역량을 활용하여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공공기관 ESG 경영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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