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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첫 女사외이사 선임…ESG경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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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현대모비스 등도 첫 선임…이사회내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도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기아, 현대모비스 등도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여성 사외이사 확대를 비롯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의결권 있는 주식의 75.8%가 참석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는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차의 첫 여성 사외이사인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하언태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장재훈 사장과 서강현 부사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회사의 ESG 정책과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된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반영해 매년 회사의 안전·보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해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밖에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같은 13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작년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1주당 3천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도 이날 열린 주총에서 각각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 부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제철의 첫 여성사외이사는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다.

강진아 교수는 기술경영과 경영혁신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다. 윤윤진 교수는 모빌리티 빅데이터, 수리교통과학, 교통자원최적화 등 산업시스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왔다. 장금주 교수는 세금 관련 왕성한 논문을 집필하는 등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 22일 열린 주총에서 첫 여성 사외이사로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조화순 교수는 국내 정치학자 최초로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학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전문가로 꼽힌다.

또한 기아와 현대모비스에도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가 마련됐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향후 ESG 경영의 실질적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수소 사업 확대 등 현대차만의 ESG 경영 방식을 구축하고, ESG 강화 활동들을 통해 고객가치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ESG 경영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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