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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물류전문가 배재훈 사장…HMM 매각 본격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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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 정기주총에서 임기 1년 연장…사업 체질개선 속도

배재훈 HMM 사장 [사진=HMM]
배재훈 HMM 사장 [사진=HMM]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배재훈 HMM 사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 사장의 사내이사 선인 안을 의결한다. 2019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2년의 임기를 마치는 배 사장의 추가 임기는 1년이다.

배 사장은 LG전자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과 물류회사인 파토스 대표를 역임해 영업협상력·글로벌경영 역량·조직관리 능력 등을 갖춘 물류전문가로 평가된다. HMM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루어내며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HMM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배 사장의 이같은 공적을 인정해 재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산은이 HMM의 민영화를 위해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산은이 배 사장의 추가임기를 2년이 아닌 1년으로만 했다는 점에서 매각을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현재 해운업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HMM의 몸값도 한층 높아졌다.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배 사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HMM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입증하면서 회사의 매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배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해운산업 위상이 높아지는 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또 다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해야 한다"며 "새해엔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HMM은 지난해 2만4천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만6천TEU 컨테이너선 8척을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HMM은 벌크선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달 GS칼텍스와 10년간 약 6천300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양사 간의 합의를 통해 계약기간을 추가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HMM과 GS칼텍스 간의 원유 운송사업 부문의 협력은 그동안 20년 이상 지속돼 왔으며, 지난 2018년에도 5년간 약 1천900억 원 매출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한편 HMM 내부에서는 배 사장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임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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