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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노조 "회사 흔드는 박철완 상무,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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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손 든 노조 "경영진과 함께 최고 실적 냈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숙질'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금호석유화학의 노동조합이 박찬구 회장 손을 들어줬다.

10일 금호석유화학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주주제안과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으로 우리 회사를 흔들고, 위기로 몰아가는 박철완 상무에 대해 우리 금호석유화학 노동조합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박 상무가 제안한 과대 배당요구는 장치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은, 단순히 표심을 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도 박철완 상무 개인과 친분관계가 있는 자들로 진정 우리 금호석유화학을 위한 추천인지 그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금호석유화학 노조가 박찬구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사진은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노조가 박찬구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사진은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

이어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금호석유화학 노동자들이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현장에서 피, 땀 흘려 노력하는 동안 박철완 상무는 회사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내 떠도는 풍문은 차치하고서라도 금호석유화학을 위해 어떠한 비전을 제시하고 무엇을 노력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다시 분쟁에 휩쓸려 부실화되고 더 이상 특정 개인이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의 이익을 위해 휘둘리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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