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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맥런치 부활에도 싸늘한 소비자 시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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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맥올데이·행복의나라 종료 후 부정 여론 급등

맥도날드 스페셜 세트 가격 [사진=맥도날드 앱 캡처]
맥도날드 스페셜 세트 가격 [사진=맥도날드 앱 캡처]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지난해 1월 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부임 후 우호적으로 바뀐 맥도날드에 대한 소비자 여론이 서서히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지난달 24일을 기점으로 맥올데이와 행복의나라 서비스가 종료되고 맥런치가 부활했지만 할인폭이나 할인 대상이 되레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달 24일 햄버거 세트 3종을 4천900원에 판매하는 맥올데이와 불고기버거 등을 2천원 이하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복의 나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빅맥 등 제품 30 종의 가격도 3% 가량 올랐다.

특정 시간에 관계없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대신 맥도날드가 내세운 카드는 맥런치다. 3년만에 부활한 맥런치는 '빅맥' '1955버거' '베이컨토마토디럭스' 등 인기 메뉴 7종을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평균 14% 할인 판매하는 서비스다. 맥런치 시간 이후에는 빅맥세트와 상하이버거 세트를 불고기버거에 더해 스페셜 세트로 판매한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이런 변화에 대해 달갑지 않아 하는 소비자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행복의 나라 메뉴인 불고기버거, 햄버거, 커피 등까지 폐지되면서 실질적으로 전체 메뉴 평균가는 상승해 맥런치 도입이 생색내기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등 다수의 커뮤니티에서도 맥도날드에 대한 부정적 게시글이 다시 증가 추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맥도날드 맥올데이 폐지 관련 의견 [사진=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맥도날드 맥올데이 폐지 관련 의견 [사진=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캡처]

소비자들이 지적하는 건 떨어진 할인율이다. 빅맥 세트+불고기버거를 예로 들면 기존에는 맥올데이 빅맥 세트(4천900원)+행복의 나라 불고기버거(2천원)를 6천900원에 먹을 수 있지만 빅맥 스페셜 세트에서는 쿠폰 할인을 받아야 7500원에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마저도 맥도날드 앱에서 쿠폰 할인을 받지 않으면 8천100원에서 사 먹어야 한다. 빅맥 가격 인상 금액은 100원이지만 그해 반해 행사 프로모션 할인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상하이 스페셜 세트도 할인률은 같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사는 최 모씨는 "맥올데이 없앨거면 전처럼 더블패티메뉴만 빼고서라도 모두 런치세트 적용했어야지 그나마 소비자에게 유리했던 할인 프로모션을 모두 없애버린 건 소비자 여론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며 "패스트푸드에 맥도날드 말고 대체재가 없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도 '혜자' 맥날에서 부정적으로 이미지가 바뀌는 중"이라고 말했다.

맥런치의 할인 대상 제품군이 이전보다 적어진 것에도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할인율이 떨어지면 3년 전 있던 오리지널 맥런치처럼 점심 할인 대상 제품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에 새롭게 나온 맥런치는 7종으로 2018년 맥런치에서 20여 개 세트를 할인하던 것보다 제품군이 현저히 줄었다.

업계에서도 맥도날드의 이번 변화된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할인 품목이 7가지로 줄고 시간도 한정하게 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 정도는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한 관계자는 "기존 '행복의 나라'와 '맥올데이'는 종료했지만, 가장 많이 찾은 7개 제품으로 구성된 고객 혜택 플랫폼 맥런치는 고객들이 끊임없이 재도입을 요구해 시행하게 됐다"며 "11일부터는 최대 30% 할인해주는 해피 스낵을 도입하는 등 앞으로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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