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티맵=우티 4월 출범
26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와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유한회사 우티 법인 등록을 마쳤다. 이의 일환으로 우버는 4월 1일부터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서비스 관련 제반 권리를 우티로 이전한다고 공지했다.
법인 설립 목적에 따르면 우티는 차량 호출 서비스 'e헤일링'을 비롯해 가맹택시·대리운전·퍼스널모빌리티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드론택시'로 대표되는 항공 소형 여객운송수단 및 관련 네트워크 제공 서비스 플랫폼 사업도 기재했다.
사내 이사로는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대표가 우티 신임대표가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우버는 합작법인에 1억 달러(약 1천147억원)를 투자해 지분 51%를 가져가고, 이와 별도로 티맵모빌리티에도 5천만 달러(약 573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더불어 이날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에 733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업계 "자율규제 시행 일단 지켜봐야"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게임업계가 현재 시행중인 자율규제를 지켜보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도입을 예고한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목적이 불명확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26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바람직한 게임규제'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심우민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에 대해 "표시 의무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적 측면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율규제를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의 직접 규제보다는 자율규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입법 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 교수를 비롯해 이날 참가한 패널들은 대부분 자율규제에 힘을 실었다.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웹보드 게임을 규제해 관련 산업이 3분의1로 줄었다"며 "오히려 음성화돼 지하로 돈이 가고 웹보드 산업은 날아갔다"고 지적하며 "강성 규제는 연성 규제 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자율규제를 옹호했다. 이승민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게임법 전부 개정안이 정보 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취지이며 이는 '정당한 규제 근거'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율규제가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측은 자율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질문에 "자율규제 강령 개정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이를 한국게임산업협회 측에 제시해 강령을 개정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韓 게임 생태계 넓힌다…한콘진, 콘솔게임·신기술 접목 게임도 전폭 지원
올해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콘솔게임 제작과 각종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의 제작 지원 항목이 추가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26일 온라인 중계된 '2021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2021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일반형 ▲기능성 ▲신기술 기반형 ▲신시장 창출형 총 4개 부문 224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이 중 신기술 기반형과 신시장 창출형이 올해 신설됐으며 두 사업은 총 92억원 규모로 예산이 책정됐다. 신기술 기반형에서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지원하며 신시장 창출형에서는 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 등의 게임 콘텐츠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지원 폭을 넓히면서 콘솔 등 상대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으로 지원 범위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그간 PC·모바일 등 범용 플랫폼에만 지원이 집중됐는데 이번에 콘솔 등까지 지원을 늘리며 보다 다양한 게임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한콘진은 이와 함께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제작할 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게임기업 육성 사업과 인디게임 기획개발 공모 사업도 개시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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