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액 682억원, 영업손실 31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커졌다.
베스파 측은 "주력 게임 '킹스레이드'가 5년차 서비스를 맞이한 현재까지도 업데이트 반등 효과를 누리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신규 타이틀 확보 및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020년 10월 방영을 시작한 TV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의지를 위한 자들'이 중국 유명 플랫폼 빌리빌리에서 유료 기준 누적 53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IP 인지도 확보 및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다만 초기 투자비를 일괄적으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전 분기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베스파는 이로써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 각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 차후 공시되는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영업손실 사유가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베스파는 올해를 턴어라운드로 삼겠다는 각오다. 올해부터 게임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넥사이팅, 슈퍼콜로니, 하이브 등 자회사 및 계열사와 함께 '타임디펜더스(Project TD)', '프로젝트 CA'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킹스레이드'를 새로운 게임성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전면 재정비해 '킹스레이드: 시즌2 리마스터'로 선보이는 한편, 준비 중인 글로벌 유명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차세대 콘솔 타이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스파 관계자는 "상장 후 주요 후속 게임 개발에 투자비가 집중되며 재무적 성과가 아쉬웠지만 올해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많은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임 개발과 서비스라는 본업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통해 '킹스레이드' IP의 글로벌 확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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